카카오는 국내 1위의 주문중개 플랫폼 기업 '씨엔티테크'에 투자, 지분 20%를 취득했다.
씨엔티테크는 국내 대표 프랜차이즈 80여개의 브랜드의 유선 전화 및 온라인 주문중개 전문업체다. 각 프랜차이즈로 접수되는 주문을 해당 브랜드의 인근 매장으로 연결하거나 매장의 판매시점관리시스템(POS)으로 전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지난 2003년 설립된 씨엔티테크는 자체 기술 개발도 추진, 가맹점 별 요구사항을 차별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어느 매장에든 적용가능한 '통합형 포스 연동 시스템'을 직접 개발해 도입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로봇 상담사를 통한 주문 처리 시스템도 자체 기술로 개발, 연내 도입 계획이다.
카카오는 이번 투자로 카카오톡을 기반한 O2O 사업을 확대, 본격적으로 O2O 사업 확장이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특히 4만여 개에 달하는 전국 주요 프랜차이즈 매장이 이미 씨엔티테크와 통합형 포스 연동 시스템으로 연결돼 있어 새로운 주문 접수 솔루션을 적용해 확산시키는 것이 용이하다는 게 카카오측 설명이다.
씨엔티테크 전화성 대표는 "프랜차이즈 업종은 주문 접수 채널의 확대가 매출과 직결되는데 자리를 잡은 유선과 온라인에 비해 모바일에서의 주문은 혁신의 여지가 있다"며 "카카오가 오프라인 매장들의 매출을 높이고 이용자들의 주문 편의를 돕는 모바일 기술 개발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씨엔티테크가 보유한 업계 최고의 노하우와 네트워크, 모바일 시대에 맞춘 기술 개발 의지를 보고 투자를 결정했다"면서 "씨엔티테크처럼 자신의 분야에 확고한 노하우를 갖춘 중소 사업자들과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 이용자와의 효율적인 연결을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