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표 '서울형 도시재생' 1호…창신·숭인 사업 본격화

'백남준기념관' '채석장 문화공원' '봉제거리' 조성

박원순 서울시장이 창신 도시재생 현장에서 주민들과 대화를 갖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박원순 서울시장의 '서울형 도시재생' 1호인 창신·숭인 일대 도시재생 사업이 본격화된다.

서울시는 주민 참여의 마중물 사업과 중앙부처 협력사업 등 25개 사업에 총 1,007억 원이 투입된다고 20일 밝혔다.


조선총독부 등 일제 강점기 석조 건물에 쓰던 돌을 캐던 창신3동 옛 채석장 절개지 3만㎡ 일대는 문화공원과 야외음악당이 들어선다.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의 집터의 단층 한옥(93.9㎡)을 매입해 오는 11월 '백남준기념관'을 개관한다.

또 서울 패션산업의 메카인 동대문시장의 배후생산지인 창신동의 지역 특성을 살려 2017년 봉제박물관, 봉제거리가 조성되고 봉제공동작업장도 10곳까지 확대된다.

이밖에 범죄예방 디자인을 입힌 안전안심 골목길 사업,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하는 마을탐방로 기반 조성사업 등도 마중물 사업으로 진행 중이다.

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와 민간협력을 통해 주차장‧청소년문화시설, 노후 하수관로 개량공사, 공중선 정비, 집수리 사업 등 노후 인프라 개선사업도 추진된다.

박원순 시장은 20일 창신‧숭인 지역에 '현장 시장실'을 열고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논의한다.

박 시장은 "그동안 사업 추진 과정에서 제기된 주민의견을 충분히 듣고 발전방향을 모색해 창신·숭인 지역 도시재생사업의 내실화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창신·숭인 지역은 지난 2007년 뉴타운지구로 지정됐으나 주민갈등 등으로 사업 진척이 안되다 지난 2013년 박원순 시장의 뉴타운 출구전략에 따라 '서울형 도시재생' 1호 사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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