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대북 인도주의적 지원 예산 20%만 모금"

유엔의 대북 인도주의적 지원에 필요한 올해 예산 중 약 20%만이 모금돼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1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달 30일 현재 대북 인도적 지원 활동 기금 예산 중 22%만 확보돼 예산 부족이 심각하다고 밝혔다.

유엔은 지난 2월과 3월에 중앙긴급구호기금(CERF)를 통해 북한에서 활동하는 유엔 기구들에 ‘자금부족긴급지원금’ 800만 달러를 지원했다.

보고서는1990년 대 중반부터 북한은 광범위한 식량 부족을 겪었으며, 홍수와 가뭄 등 빈번한 자연재해가 식량 부족 현상을 한층 심화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04년부터 2015년까지 자연재해를 입은 북한 주민의 수가 550만 명이 넘는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또 북한에서 활동하는 유엔 기구와 단체들은 현재 인도주의적 지원을 필요로 하는 사람은 전체 인구의 705인 1천 800만 명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인구의 41.6%가 식량 부족과 영양을 골고루 충분히 섭취하지 못해 영양부족 현상을 겪고 있으며, 임산부와 수유부 그리고 5살 이하의 어린이 등 240만 명이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은 북한 주민들의 식량과 농업 지원, 보건과 영양, 식수와 위생 개선을 위한 사업에 사용될 1억 2천 200만 달러의 예산액의 모금이 절실하다는 지적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