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남경필 대권 도전 관계없이 연정 재협상 여부 결정"

더민주 박승원 대표 "남 지사 개인 행보에 대한 정치적 단서 달지 않겠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내년 대권 도전 여부 등 정치적 행보와 관계없이 경기도민의 입장에서 당론을 모아 2기 연정(聯政) 재협상 여부를 결정하겠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박승원 대표는 18일 "당내 일각에서 남 지사의 대선 불출마 선언을 2기 연정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우고 있으나 남 지사 개인의 행보에 대한 정치적 단서를 달지는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더민주는 이에 따라 19일 의총을 열고 당내 72명 의원들의 중론을 모아 2기 연정 재협상 여부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더민주 대표단은 의총 안건으로 '2기 연정 재협상 권한 위임(건)'을 상정해 의원들의 동의할 경우 남 지사의 대권 도전 여부와는 관계없이 협상을 진행한 뒤 2기 연정 실행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더민주 대표단은 남 지사와의 협상 과정에서 기존 1기 연정의 주체보다 보다 명확하게 주체를 설정해 명시하기로 했다.

또 사회통합부지사 역할과 업무에 대해 재설정하고 지방장관제 등의 도입과 관련해서도 실익을 꼼꼼히 따져 실효성을 높일 예정이며 연정과제를 선정하고 이를 실행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도 담아낼 예정이다.

박 대표는 "경기도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더민주가 연정을 함께할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면서도 "남 지사의 대권가도에 우리가 꽃가마를 태우는 모양은 안된다"고 선을 그었다.

박 대표는 그러면서 "더민주가 선명한 정책과 조직·예산을 담아낼 수 있는 전체적인 연정 시스템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5일 경기도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더민주 서영석(부천7)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대권을 준비하는 도지사와 어떻게 연정을 할 수 있겠나"라면서 "2기 연정 계약서의 첫 줄에 대선 불출마 선언이 담겨야 진정성이 담보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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