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지사는 18일 확대간부회의 자리에서 "지적장애인이 여러 명 있는 가정을 비롯해 인권유린이 우려되는 외딴 농장과 축사 등을 중심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해 유사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지사는 "지적장애인들을 보호할 근본대책도 마련해 달라"고도 지시했다.
또 김양희 도의회 의장은 취임 후 첫 민생현장 방문지로, 이날 이번 사건의 피해 당사자인 A(47) 씨의 청주 오송 집을 방문해 A 씨와 A 씨 어머니를 위로하고 격려했다.
김 의장은 "사회적 취약계층 보호에 있어 사각지대가 드러난 것에 대해 도의회 의장으로서 책임을 느낀다"며 "피해자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의회에서도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청주시 오창읍의 한 축사에서 60대 부부가 지적장애인을 19년 동안 임금도 주지 않고 노예처럼 일을 시킨 사실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