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볼 피해자'' KIA 최경환 "윤길현, 용서했으면..."

"팬들이 너그럽게 용서해주길..."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윤길현 사태'' 의 당사자였던 KIA 타이거즈 최경환(36)이 SK 윤길현(25)에 대해 입을 열었다.

최경환은 18일 광주 CBS 매거진 프로그램(진행 박혜자교수)과 가진 인터뷰에서 "윤길현 선수의 사과를 받아들였고, 후배 선수가 상처 입지 않도록 팬들이 너그럽게 용서해주길 바란다"며 입장을 밝혔다.

이에 덧붙여 최경환은 "이번 사건으로 윤길현 선수가 성숙해졌으리라 믿고 팬들이 용서해주었으면 좋겠다"며 거듭 팬들의 이해를 당부했다.


한편 최경환은 "외국의 경우 빈볼성 공을 던졌을 경우 모자를 벗고 손을 흔드는 예의를 보이곤 하는데, 한국 프로야구에서는 후배들이 그렇지 않아 안타깝다"고 서운함을 나타내기도 했다.

윤길현은 지난 15일 문학 KIA전에서 최경환에게 위협구를 던진 뒤 도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어 최경환을 삼진으로 잡은 뒤 욕설을 하는 입모양이 중계화면에 잡히면서 비난여론이 들끓었다.

이에 윤길현은 경기 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최경환 선배에게 전화를 걸어 용서를 구했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렸지만 팬들의 비난이 잦아들지 않았다.

결국 18일 SK측은 윤길현을 2군으로 내려보냈고 이번 사태와 관련해 공식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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