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포럼 축사를 통해 "한국과 몽골은 정서적으로 강한 유대감을 가지고 있는 '형제의 나라'"라며 "브렉시트가 불러온 불확실성의 확산, 기후변화 등 새로운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 두 나라의 협력 확대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양국간 교역·투자 확대, 인프라 분야 협력 강화, 신재생·보건의료·문화 등으로의 협력 다각화 등 3가지 경제협력의 방향을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세계시장을 개척하며 경제영토 확장에 앞장서고 있는 기업인 여러분은 현대의 칭기스칸"이라며 "'솔롱고스'는 몽골 경제 발전의 소중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몽골 말로 우리나라를 가리키는 솔롱고스는 '무지개가 뜨는 나라'라는 의미다.
이에 앞서 박 대통령은 미예곰보 엥흐볼드 몽골 국회의장과 자르갈톨가 에르덴바트 몽골 국무총리를 각각 면담했다. 엥흐볼드 의장과 에르덴바트 총리는 지난달 몽골 총선에서 소속당인 인민당이 승리함에 따라 이달초 취임했다.
박 대통령은 이들의 취임을 축하하는 한편, 한·몽골 EPA 체결 등 양국간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북핵 문제 등의 해결을 위해 몽골 측이 지속적으로 협력해 줄 것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