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배우는 같은 역이지만 서로 상반된 매력으로 ‘햄릿’을 표현했다. 김강우는 깔끔한 화이트 셔츠에 블랙 타이를 매치한 의상을 입고, 햄릿의 비극적 운명을 암시하는 해골을 날카로운 눈빛으로 응시하고 있다.
김동원은 한 손에 총을 들고 외로움과 슬픔이 담긴 눈빛으로 카메라를 응시, 햄릿의 위태로운 감정을 여실히 보여준다.
이는 순탄치 않은 미래를 알면서도 그것을 향해 가는 햄릿의 외로움과 최선을 다해 삶을 살아내는 고결함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연극 <햄릿 - 더 플레이>는 2001년 김동연 연출이 각색 및 연출을 맡고, 김강우가 ‘햄릿’ 역으로 출연했던 대학교 공연 <햄릿 - 슬픈 광대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이에 지이선 작가가 합류하여 15년 만에 <햄릿 - 더 플레이>를 새롭게 탄생시켰다.
연극 <햄릿 - 더 플레이>는 오는 8월 2일부터 10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한다. 3만 원~6만 원.
문의 : 02-766-6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