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고가 상판 들어내고 보행길 조성 나서

서울역 고가 전경(사진=서울시 제공)
지난해 연말 자동차 통행을 종료한 서울역 고가의 상판 철거작업이 모두 끝나고 시민 보행길을 만들기 위한 바닥판 설치작업이 시작됐다.

서울시는 올해 초 서울력 고가의 상판 철거 작업에 들어가 지난 5월 완료하고 지난 17일부터 새 바닥판 설치를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새 바닥판 설치는 오는 9월 중순까지 완료되고 10월 말에는 교량상판 포장까지 이뤄진다.

길이 939m의 서울역 고가 '초록보행길'에는 카페, 안내소, 판매점, 북카페, 호기심 화분 등 20개의 편의시설과 다양한 종류의 나무와 꽃 등 684개의 대형 식재화분이 조성된다.


고가 보행길은 내년 4월쯤 시민들에 개방될 예정이다.

서울역 고가는 1970년 8월15일 개통 이후 세월이 흐르면서 시설이 낡아 2006년, 2012년 정밀안전진단에서 각각 안전등급 D등급을 받았고, 바닥판 잔존수명이 2~3년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후 철거 논의가 진행되었으나 서울시는 지난 2014년부터 고가 공원화 사업을 검토, 지난해 시민들이 걸어다닐 수 있는 초록보행길로 조성하기로 결정했다.

고인석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차량 중심의 서울역 고가를 사람 중심의 '초록 보행길'로 재생할 것"이라며 "사랑 중심의 도시재생 대표 브랜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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