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문화 진흥 5개년 계획, 게임 과몰입 대응 체계 구축 나서

문화체육관광부는 18일 '소통과 공감의 게임문화 진흥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게임생태계에 참여하는 다양한 이해당사자와 '함께하는 게임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한 것이다. 게임업계는 앞으로 5년간 458억 원을 들여 정부와 함께 지속 가능한 게임문화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이번 계획은 '모두의 게임문화' 공감대 형성, 게임의 활용 가치 발굴 및 확장, 게임문화 제도·지식·생태계 기반 확충, 협력형 과몰입 대응 체계 구축 등 4대 분야로 구성된다.

우선, 이번 계획은 게임 이용자, 학부모·교사, 게임 개발자 등 대상별 게임 이해 교육 확대로 '균형 잡힌 게임 이용 문화'에 대한 인식 공유를 추진한다.


또한, 올 하반기에는 게임업계와 학계, 게임플랫폼 사업자, 통신사, 의학계, 게임문화재단 및 게임물관리위원회가 함께 참여하는 민관 합동 게임문화 캠페인을 통해 '함께 만드는 게임문화'에 대한 인식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계획은 청소년들이 즐기는 여가문화이자, 미래 세대가 선호하는 신성장 청년일자리 산업인 게임의 특성을 살려 교육과정과 연계한 미래 세대의 진로 탐색 및 일자리 창출 강화를 지원한다. 방과 후 학교와 창의적 체험활동(초등학생), 자유학기제, 학생자율동아리 활동(중학생) 등과 연계하여 게임을 활용한 창의성 제고 및 진로 개발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게임 기업과 연계하여 게임 개발자 교육과 현장 방문 교육을 실시한다. 나아가, 게임 마이스터고 설립·운영을 통해 더욱 전문적인 게임 진로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게임 산업 수요에 부응하는 인력 양성 체계를 갖추어 나갈 계획이다.

게임문화 진흥을 위한 제도 기반도 체계화한다. 부모의 요청이 있는 경우 아동·청소년의 심야시간 게임 이용이 가능하도록 강제적 셧다운제를 부모선택제로 개선한다. 부모선택제는 부모의 자녀에 대한 효과적인 게임 이용 지도가 가능하도록 심야시간(0시∼6시) 대에 친권자 등이 요청하는 경우 게임 제공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다.

이번 계획은 게임 과몰입 힐링센터를 확대('16년 4개 → '17년 8개로 확대, 광역권별 1개소)하고, 지금까지 축적된 전문적인 임상 사례를 기반으로 과몰입 예방과 진단, 상담, 치유 안내서(매뉴얼) 개발 및 보급 등 관련 기관을 총괄적으로 지원하는 거점 기능을 강화한다.

또한, 학교, 도서관 등 지역 기반 시설과 연계하여 게임문화상담센터를 시범적으로 설치하고, 놀이 체험의 공유와 자발적 이용문화 성찰 관점의 체험형 과몰입 예방·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게임 이용으로 인한 문제적 현상뿐 아니라 과몰입의 원인이 되는 심리적·사회문화적 환경과 맥락에 대해 인지과학, 의학, 사회과학, 인문학 등 다양한 학제 간 협업 연구를 강화하여 통합적이고 근본적인 현상 인식과 문제 해결의 기반을 축적하고, 공유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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