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 17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16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구리 KDB생명과 경기에서 58-51 역전승을 거뒀다. 5전 전승을 거둔 국민은행은 KDB생명(4승1패)을 제치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대회 MVP는 가드 심성영이 수상했다. 이번 대회 심성영은 평균 12.6점 4도움 2.4가로채기를 올리며 지난해 팀의 준우승 아쉬움을 털어내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이날 대결은 4전승 팀끼리 펼친 대회 결승전이었다. 초반 기세는 KDB생명이 좋았다. 전반 KDB생명은 25-20으로 앞섰다.
하지만 후반 국민은행의 뒷심이 빛났다. 3쿼터에서 국민은행은 KDB생명의 득점을 4분여 동안 저지하고, 6점을 올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김진영과 홍아란의 3점포까지 터지며 44-39로 3쿼터를 마쳤다.
국민은행은 4쿼터 종료 3분12초 전 상대 김소담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해 2점 차까지 추격을 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작전 타임 뒤 김가은의 3점포로 한숨을 돌렸고, 홍아란의 3점포가 불을 뿜으며 승기를 잡았다.
김민정이 19점, 김가은이 16점을 넣어 공격을 주도했다. 심성영은 5점 5도움 2가로채기로 공수를 조율했다. KDB생명은 김소담이 17점으로 분전했으나 역부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