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배구연맹(FIVB)는 지난 15일(현지 시각) 스위스 로잔에서 이사회를 열고 선수위원회 설립을 승인했다. FIVB 선수위원회는 배구와 비치발리볼을 가리지 않고 9개국 총 10명의 선수로 명단을 꾸렸다.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의 대들보이자 2012년 런던 올림픽 최우수선수(MVP)에 빛나는 김연경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김연경이 포함된 선수위원회는 FIVB의 의사 결정 과정에서 선수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FIVB가 처음으로 만든 선수위원회는 2000년대 브라질 남자 배구의 전성기를 이끈 고오이 필호 길베르토가 위원장을 맡았다. 또 2012 런던올림픽 비치발리볼 금메달리스트 줄리어스 블링크(독일), 중국과 브라질의 비치발리볼 선수 쉬에천, 엠마누엘 레고, 케리 월시(미국) 등도 명단에 포함됐다.
아리 그라차 FIVB 회장은 "선수위원회의 설립이 선수들에게 더 탁월한 환경과 지원을 하기 위한 중요한 첫 발걸음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