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배구 접수' MVP 문성민 "동료들에 영광 돌린다"

'내가 문성민이다!' 현대캐피탈의 문성민이 '2016 MG 새마을 금고 한·중·일 남자 클럽 국제배구대회'에서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사진=KOVO 제공)
한국 남자 배구의 대들보 현대캐피탈의 문성민(30 · 198cm)이 한국과 중국, 일본 대표가 맞붙은 배구 삼국지를 빛낸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현대캐피탈은 1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 MG 새마을 금고 한·중·일 남자 클럽 국제배구대회' 중국 대표 상하이 골든 에이지전에서 3-2(25-23 25-19 22-25 22-25 15-8)로 승리를 거뒀다.


문성민은 이날 양 팀 최다인 24점을 쏟아부으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지난 15일 일본 대표 제이텍트 스팅스와 경기에서도 문성민은 트리플 크라운(후위 공격, 블로킹, 서브 에이스 각각 3개 이상)을 달성하는 등 22점을 쓸어담으며 3-0 완승을 이끌었다.

2경기에서 총 46점 맹활약을 펼친 문성민은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을 차지했다. 상하이의 선 치홍 감독 역시 가장 인상적인 선수로 문성민을 꼽았다. 당연한 결과였다.

문성민은 수상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팀 선수들이 좋은 공을 많이 올려줬다"면서 "이 영광을 동료들에게 돌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문성민은 모든 경기를 소화하긴 했지만 국가대표로 참가한 월드리그에서 입은 목 부상 여파가 남아 있었다. 문성민은 "대표팀에 있을 때보다는 좋아졌다"면서 "그러나 아직 후유증이 남아 있다. 더 치료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처음으로 열린 한·중·일 배구 대회. 비시즌에 열리는 대회라 다소 어색할 법도 하지만 문성민은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문성민은 "이번 대회를 통해 국제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 많은 경험을 쌓았다"며 "팀에도 득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대회 기량발전상(MIP)은 제이텍트의 후루타 시로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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