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더민주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보수정부 8년 동안 국민의 보편적 자유와 권리가 부정당하고 있다. 집회와 표현의 자유가 제약되고 언론의 자유는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또 "무엇보다 양극화 심화로 국민의 행복과 존엄이 위협받고 삼권분립의 한 축인 국회의 기능과 권한을 훼손하려는 시도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민주 헌정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고 규정했다.
국회 위에 군림하려는 대통령의 잘못된 관행도 꼬집었다.
박 대변인은 "대통령은 정부가 발의한 법을 통과시키라고 되풀이해서 국회를 압박하고 있다"며 "국회에 통법부가 되기를 강요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지속가능한 포용적 성장을 위한 경제민주화를 외면하고 남북관계의 개선을 위한 실효적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헌법정신에 충실하지 못한 이 정권의 명확한 한계"라고 주장했다.
이어 "협치는 오만과 독선의 국정 운영방식을 탈피해 국회의 역할과 기능을 존중할 때에 가능하다"며 "더불어민주당은 힘과 지혜를 모아 국민과 함께 헌법정신과 헌법적 가치를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