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7일(한국 시각) 오는 21일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리는 다저스-워싱턴 경기의 선발 투수를 공개했다. 류현진과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다.
스트라스버그는 개막 13연승을 달리는 올 시즌 최고 투수다. 올해 17경기 13승 무패, 평균자책점(ERA) 2.51을 기록 중이다. 내셔널리그 다승 1위를 질주 중이다.
알려진 대로 류현진은 팀의 5선발로 21일 선발로 예고됐다. 당초 이날 워싱턴은 5선발이 등판한 차례였다. 그러나 5선발 조 로스가 부상자 명단으로 내려갔고, 워싱턴은 19일 하루 휴식을 갖게 돼 16일 피츠버그전 이후 4일 휴식이 가능해진 스트라스버그의 등판이 전격 결정된 것.
류현진에게는 스트라스버그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어깨 수술로 지난해를 쉰 류현진은 지난 8일 샌디에이고전에서 복귀했지만 패전을 안았다. 4⅔이닝 8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다.
복귀 두 번째 등판에서 건재를 입증해야 하는 류현진이지만 상대가 강하다. 올 시즌 워싱턴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55승36패)를 달리고 있다. 특히 팀 홈런에서 내셔널리그 1위(126개)다.
류현진은 데뷔 후 워싱턴과 처음 만난다. 과연 류현진이 스트라스버그와 워싱턴을 넘어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를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