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국내마케팅실장 류창승 이사는 지난 13일 여의도 서울마리나 클럽&요트에서 개최한 시승회 행사에서 "아무리 충전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어도 방전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히 남아 있다"며 "국내 자동차 메이커 중 최초로 '찾아가는 이동식 충전 서비스'를 전격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류 이사는 "고객이 충전소에 가서 충전하는 것이 아니라, 충전이 필요할 때 전담 인력이 충전 차량과 함께 직접 방문하여 긴급 충전을 해 드리는 '새로운 개념의 충전 서비스'"이라며 "올 하반기 제주도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주요 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전기차 충전에 대한 불안감을 없애고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열기 위한 파격조치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또 아이오닉 일렉트릭 전용 '홈 충전기'를 제작했으며 이를 고객의 주거지에 설치해주고 있다.
아울러 현대차는 현재 국내에 구축된 공용 충전기의 28%에 해당하는 260여개의 급속·완속 충전기를 백화점 등 공용시설과 회사의 판매 거점에 설치 중이며 이를 아이오닉 일렉트릭 출고 고객에게는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지난 13일 기준 누적 계약대수 1020대를 기록했다. 구매층의 40%가량이 30~40대 젊은 층으로 현대차 아반떼와 쏘나타 보유 고객이 아이오닉 전기차를 재구매한 비율이 높았다.
현대차는 올해 국내 전기차 물량의 60% 이상을 판매한다는 목표다. 정부가 올해 8천대를 보급하겠다고 밝혔으니 4800대 이상을 팔겠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2020년까지 하이브리드 10종, 플러그인하이브리드 8종, 전기차 8종, 수소차 2종 등 친환경차 28개 차종을 개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