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스버그에 압도당한 강정호, 무안타 '침묵'

'햄드스링 부상' 김현수, 벤치 대기…부상자명단 포함은 미정

'후반기 출발이 안좋네…' 피츠버그의 강정호가 16일(한국 시각) 워싱턴전에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사진=노컷뉴스DB)
피츠버그의 강정호(29)가 후반기 첫 경기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다.

강정호는 16일(한국 시각)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워싱턴과 원정 경기에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상대 선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28)의 구위에 압도당하며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강정호는 빅리그 진출 이후 처음으로 스트라스버그와 승부를 펼쳤다. 스트라스버그는 100마일(160km)의 공을 던지는 메이저리그 대표 강속구 투수다.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은 강정호는 스트라스버그의 시속 154km 직구에 방망이가 헛돌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후 강정호는 5회초와 7회초 두 번 더 타석에 들어섰지만 모두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48에서 0.244(168타수 41안타)로 하락했다.

경기는 5-1로 워싱턴이 승리를 챙겼다. 스트라스버그는 8이닝 3피안타 1실점 호투로 시즌 13승째를 거두고 올 시즌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한편 전반기 막판 햄스트링을 다친 김현수(28·볼티모어)는 후반기 첫 경기에 결장했다.

지난 11일 LA 에인절스와 경기에서 1회 2루 땅볼을 때리고 1루를 향해 전력 질주하다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김현수는 이날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전에 대기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벤치를 지켰다. 경기는 볼티모어가 4-3으로 승리했다.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은 "김현수는 어제 달리기를 했다. 그는 상태가 조금 나아졌다고 느낀다. 그러나 아직 100%는 아니다. 일요일(한국 시각 17일)까지 지켜보고 부상자명단(DL) 포함 여부를 결정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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