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만난 라오스 총리 "한반도 비핵화 항상 지지"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오전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열린 제11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에서 통룬 시술릿 신임 라오스 총리와 정상회담 전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ASEM 정상회의 참석차 몽골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와 양자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통룬 총리는 "라오스는 한반도 비핵화를 항상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통룬 총리에게 "그간 라오스 정부가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하면서 안보리 대북 결의를 철저히 이행함은 물론, 아세안 차원의 강력한 성명 도출에 기여해 준 데 대해 감사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아세안 차원에서 보다 분명한 대북 메시지가 발신될 수 있도록 아세안 의장국으로서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통룬 총리는 "그동안 아세안이 북한의 핵개발에 대한 분명한 반대 입장 하에 북한에 대해 핵개발을 포기하도록 촉구해왔다"고 강조하면서 "라오스는 한반도 비핵화 및 남북한 간 통일 노력을 항상 지지한다"고 언급했다.

통룬 총리는 또 "앞으로 아세안내 북한·북핵 문제 논의과정에서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양 정상은 1995년 재수교 이후 교역 및 투자, 개발협력 등 양국간 우호협력관계가 발전하고 있다는 점을 평가하면서, 실질협력을 더 확대해 양국 관계를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려 나가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회담에서 통룬 총리는 올해 9월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해달라고 박 대통령에게 제안했고, 박 대통령은 이에 사의를 표하면서 향후 라오스의 리더십 아래 한·아세안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진전되기 기대한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번 정상회담은 올해 4월 라오스 신정부 출범 이후 개최된 첫 정상회담으로, 양국관계 발전과 함께 북한·북핵 문제를 포함한 지역·국제 이슈에서의 협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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