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통룬 총리에게 "그간 라오스 정부가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하면서 안보리 대북 결의를 철저히 이행함은 물론, 아세안 차원의 강력한 성명 도출에 기여해 준 데 대해 감사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아세안 차원에서 보다 분명한 대북 메시지가 발신될 수 있도록 아세안 의장국으로서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통룬 총리는 "그동안 아세안이 북한의 핵개발에 대한 분명한 반대 입장 하에 북한에 대해 핵개발을 포기하도록 촉구해왔다"고 강조하면서 "라오스는 한반도 비핵화 및 남북한 간 통일 노력을 항상 지지한다"고 언급했다.
통룬 총리는 또 "앞으로 아세안내 북한·북핵 문제 논의과정에서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양 정상은 1995년 재수교 이후 교역 및 투자, 개발협력 등 양국간 우호협력관계가 발전하고 있다는 점을 평가하면서, 실질협력을 더 확대해 양국 관계를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려 나가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회담에서 통룬 총리는 올해 9월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해달라고 박 대통령에게 제안했고, 박 대통령은 이에 사의를 표하면서 향후 라오스의 리더십 아래 한·아세안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진전되기 기대한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번 정상회담은 올해 4월 라오스 신정부 출범 이후 개최된 첫 정상회담으로, 양국관계 발전과 함께 북한·북핵 문제를 포함한 지역·국제 이슈에서의 협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