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경남청년학생, 홍준표 '디스랩'…"사퇴하라"

정의당 경남청년학생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최호영 기자)
정의당 경남청년학생은 15일 창원시 정우상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당 도의원에게 막말을 한 홍준표 지사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홍 지사에게 닥힌 상황은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다"며 "성완종 리스트 1심 판결이 날 것이고, 주민소환 투표 또한 그 향방이 가시권에 들어왔으며, 일일이 열거할 수 없는 3년 7개월 동안 크고 작은 갈등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의 망언들은 내리막길 정치인의 씁쓸한 뒷모습을 예감케 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홍 지사의 모습은 청년들에게 큰 교훈을 주고 있다"며 "도민으로부터 존경과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는 기꺼이 포기한 채 폭주하는 공직자의 태도는 기득권을 가진 자들이 가지지 못한 자들을 어떻게 생각하는 지 알 수 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라고 말했다. 맞다. 홍 지사는 폭주 기관사"라며 "이제 사과는 더 이상의 의미를 가지지 않는다. 간곡히 사퇴를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 한 여대생은 홍 지사를 '디스'하는 랩을 작사해 부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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