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사드 레이더 24시간 켜놓나…소음피해 없다"

"성주 포대는 발전기 아닌 상업용 전기 사용할 것, 소음 거의 없어"

류제승 국방부 정책실장 (사진=박종민 기자)
일본과 괌의 사드 기지에서 발생하는 엄청난 소음으로 인한 피해가 알려지면서 안전성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방부는 "한국 기지에서는 소음 문제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국방부 류제승 국방정책실장은 15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사드 포대 운영에 필요한 전원은 소음이 거의 없는 한전 제공 상업용 전기를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본과 괌 사드 기지의 경우 레이더 가동시에 자체 발전기를 돌려서 사용하는데, 이때 참기 어려운 소음이 발생하지만 한국에서는 그럴 필요가 없어 소음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지난 13일 JTBC <뉴스룸>에 따르면 일본 교가미사키 사드 레이더 기지의 경우 레이더 하나를 가동하는데 필요한 발전기는 6대로, 발전기마다 2개씩 모두 12개의 엔진이 24시간 돌아간다.

여기서 발생하는 소음은 1km 떨어진 마을에 까지 도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레이더에서 발생하는 전자파와 소음으로 인해 인근 주민들은 구토와 어지럼증 등의 고통을 호소하고 있으며 이에따라 레이더 기지 철거를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령 괌의 경우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지난 1월 미국 기관지 '성조지' 는 괌에 위치한 사드 포대에 대해 "발전기의 굉음이 작은 마을 전체를 덮어버릴 정도"라고 소개하면서 "이 지역에서 살 수 있는 건 두 마리 돼지 뿐"이라고 사드 발전기 소음의 피해를 전한 바 있다.

류제승 실장은 "지난 4월말 일본 사드 기지에 가봤는데 발전기를 쓰고 있다"면서 "성주 사드 기지의 경우 상업용 전기를 연결하고 발전기는 비상시에만 가동한다"고 답했다.

이어 류 실장은 "사드 레이더를 24시간 켜놓는게 아니다. 전시가 아닌 평시엔 하루 30분 정도 장비 점검과 교육 훈련 시간에 장비 운용을 위한 숙달을 위해 가동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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