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케로마지마는 여자끼리 가는 휴양여행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가고시마 본토와 오키나와 사이의 정 가운데에 위치한 아마미오시마에서 바다를 다시 한 번 건너야 겨우 도착할 수 있는 섬이다.
이 섬은 초록이 우거진 녹음 속 잔잔하게 들려오는 파도 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세상의 시름은 다 잊혀질 만한, 숨겨진 낙원 같은 곳이다.
파란 물빛을 자랑하는 투명한 바다에서 카약이나 스노클링, 스쿠버 다이빙 등의 마린 스포츠를 즐겨도 된다. 수온도 일정해 1년 내내 다이빙을 즐길 수 있다는 것 또한 장점이다.
섬 안에는 초대형 나무가 서 있어 일종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는데, 바로 거대 카쥬마루다. 타케나 마을에서 조금 더 들어간 숲의 으슥한 언덕 위에 있는데 마치 동화 속에 나오는 요정이 사는 나무 같이 울창하다.
섬 이동 시에는 카케로마 버스를 이용해도 되고 관광버스나 투어 가이드를 통해 둘러볼 수도 있다. 조금 더 자유롭고자 한다면 렌터카를 대여하는 것을 권한다.
다시 한 시간을 못 미쳐 이동하면 사치유키가 나오는데 이곳에서는 사탕수수와 용수만으로 만든 수수식초와 옛 제조법 그대로 만들어낸 흑설탕을 맛볼 수 있다. 물론 공장 견학도 가능하며 기념선물도 구매 가능하다.
다시 달려가 만나는 이켄마에서는 선셋 요트 크루즈를 즐겨보며 하루를 마무리해볼 것을 권한다. 오오시마 해협을 물들이는 석양 속에서 바람에 실려 오는 바다의 정취에 취해보는 시간을 스스로에게 선물할 수 있다. 밤에는 별빛 가득한 하늘을 오롯이 망망대해의 바다 위에서 즐기는 색다른 체험도 가능하다.
섬의 특산품과 악세사리 등을 판매하는 샵들이 위치한 이켄마를 시작으로 소원 자갈이 깔린 안캬바 전적공원에 들른 후 쇼동의 데이고꽃가로수를 천천히 산책해보자. 출출할 때면 쇼카즈에 위치한 카페에서 요기 후 토쿠하마의 해안에서 조개로 나만의 악세사리를 만들어보는 것도 좋다.
해안이 아름다운 토쿠하마에는 카페도 다양해 여자들이 좋아하는 디너를 즐기기에도 제격이다.
도쿄나 오사카, 후쿠오카에서는 아마미오시마의 아마미 공항까지 연결되는 항공편을 이용하면 가케로마지마에 닿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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