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테러는 IS 최고사령관 사망에 대한 보복조치"

친 IS매체 관련 글 올라와…IS 핵심 '시샤니' 공습에 사망

(사진=트위터 영상 캡처)
80여 명의 희생자를 낸 프랑스 니스의 '트럭 테러'에 대해 극단적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 추종자들이 "이번 공격은 최근 IS 최고 사령관 사망에 따른 보복 조치"라고 주장했다.

미국 인터넷 언론 보카티브(VOCATIV)는 니스 트럭 테러가 발생한 직후 친IS 매체 알-민바르 포럼에 "이번 공격은 최고사령관 오마르 알 시샤니의 사망에 따른 보복조치이며 거룩한 복수를 위한 공격의 시작을 의미한다"면서 "알라신은 시샤니를 품에 받았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고 보도했다.


전날 IS가 사망사실을 공식 인정한 시샤니는 IS 최고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 바드다디의 최측근이다. 체첸 반군 출신인 그는 풍부한 전투경험으로 '체첸의 오마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미국은 IS의 국방장관 역할을 한 시샤니에게 현상금 500만 달러(약 57억 원)를 걸기도 했다.

사샤니의 사망은 이라크에서 패퇴하고 있는 IS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줬으며 IS 추종자들이 보복에 나섰을 가능성이 크다.

IS 지지자들은 '#오마르 알 시냐니 이름의 공격'이라는 해시태그를 붙여 인터넷에 글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범행에 사용된 트럭에서 다량의 무기와 수류탄이 발견됐다는 점에서 애초 폭탄테러가 계획됐던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은 지난 2014년 9월 IS의 핵심 간부가 테러를 위해 차량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국제라디오방송(RFI)의 다비드 톰슨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이번 니스 공격이 프랑스의 한 지하디스트가 14일 동조자들에게 프랑스 내 공격에 집중하도록 촉구한 가운데 발생했다고 밝혔다.

IS는 아직 이번 테러의 배후로 자처하지는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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