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사드 배치 주민설명회를 위해 경북 성주군 성주군청을 찾은 황교안 총리 일행이 계란·물병 세례에 막혀 설명회를 중단하고 철수했다.
버스에 탑승한 황 총리 일행은 군민들에 둘러싸여 떠나지 못했고, 급기야 한 군민이 트랙터로 앞을 막아 현재 두 시간째 고립 중이다.
성주 군민들이 트랙터를 동원해, 황교안 총리가 탑승한 버스를 막아서고 있다. (사진=영상 캡처) 앞서 황 총리는 이날 군민들 앞에 서서 "죄송하다"며 "여러분에게 미리 말 못한 것을 다시 한 번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지만, 군민들은 "북한 핑계 대지 마라"고 반발하며 물병 수십 개와 계란 등을 던지는 등 거세게 항의했다.
김항곤 성주군수는 "왜 우리한테 일방적인 희생만을 강요하는 것"이냐며 "성주읍은 우리 군의 바로 심장인데 심장에 칼을 꽂으면 우리 군민은 모두가 죽는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