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14일(한국시각)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표한 7월 남자축구 세계랭킹에서 지난달보다 두 계단 상승한 48위에 자리했다.
2013년 7월(43위) 이후 3년 만에 세계랭킹 40위권에 복귀한 한국은 최근 4달 동안 9계단이나 상승했다. 7월 세계랭킹의 순위 상승은 지난달 유럽 원정에서 순위가 높은 체코전의 승리 덕분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 중에는 이란(38위)에 이어 2위 자리를 지켰다. 우즈베키스탄이 10계단을 뛰어오른 56위로 일본(57위)을 밀어내고 아시아 3위로 올라섰다. 일본은 호주(59위)에도 바짝 추격당하는 상황이다.
201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의 영향으로 상위권 성적에도 큰 폭의 변화가 생겼다.
아르헨티나와 벨기에, 콜롬비아, 독일, 칠레가 최상위 다섯 자리를 유지한 가운데 유로 2016에서 우승한 포르투갈이 두 계단 상승해 6위가 됐다. 준우승한 프랑스도 17위에서 7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스페인과 브라질이 순위가 일린 8위와 9위에 자리했고, 이탈리아가 '톱 10'의 마지막 자리를 차지했다.
프랑스뿐 아니라 11위 웨일스(15↑), 15위 크로아티아(12↑), 16위 폴란드(11↑), 22위 아이슬란드(22위↑) 등 유로 2016에서 16강 이상의 성적을 거둔 나라가 대거 순위를 끌어올렸다. 반대로 21위 오스트리아(11↓), 30위 우크라이나(11↓) 등 부진한 성적으로 크게 순위가 하락한 나라도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