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전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 10분쯤 완주군 동상면 대아저수지의 한 다리에서 이모(52)씨가 모는 승용차가 교각을 들이받았다. 이후 이씨는 15m 아래 다리 밑 하천으로 떨어져 숨진 채 발견됐다.
신고를 한 낚시객은 "자동차 급제동 소리와 함께 쿵하는 소리가 났다"며 "얼마 뒤 무언가 떨어지는 둔탁한 소리가 들려 신고했다"고 말했다.
수색에 나선 경찰과 소방당국은 40여 분 뒤인 4시 50분쯤 하천에서 숨져있는 이씨를 발견했다. 이씨는 차에 혼자 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가 사망에 이른 경위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교통사고 충격으로 이씨가 튕겨져 나간 것으로 보이지 않고, 지형 특성상 실족할 우려도 적다. 또 유서 등도 없었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현장에서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타살 혐의점 역시 나타나지 않고 있어 부검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