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빠진 올림픽 골프, IOC 결국 '칼' 꺼냈다

남자 골프 유력 금메달 후보 일제히 불참

주요 금메달 후보가 연이어 불참을 선언한 골프가 위기를 맞았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14일(한국시각) "2016 리우 올림픽에 주요 남자 골프 선수들이 불참을 선언하는 현 상황으로 미래를 불투명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카 바이러스와 불안한 치안에 따른 선수 개인의 결정은 존중한다"는 바흐 위원장이지만 "세계적인 선수들의 출전은 올림픽 종목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며 최근 유력 금메달 후보가 올림픽 불참을 선언한 남자 골프의 현 상황에 은근한 불만을 내비쳤다.

골프는 이번 리우 대회를 통해 112년 만에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복귀한다. 하지만 브라질의 불안한 치안과 지카 바이러스의 위협으로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부터 5위까지 유력한 금메달 후보가 일제히 불참을 선언했다. 한국 대표로 선발된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도 자녀 문제를 이유로 불참한다.

2009년 올림픽 정식 종목 복귀가 확정된 골프는 이번 대회와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 열린다. 2024년 대회 출전 여부는 내년 IOC 총회에서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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