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면 받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 된다.
그러나 앞으로는 이런 걱정이 줄어들 전망이다.
SK텔레콤은 13일 상품이나 서비스를 스마트폰 같은 온라인에서 주문해 오프라인으로 제공 받는 O2O(Onlie to Offline) 서비스의 확대 추세에 맞춰 T전화 이용자들의 보다 안전한 O2O 서비스 이용을 돕기 위한 신개념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T전화 신규 서비스는 O2O 업체 직원이 집 청소, 세탁물 수거, 이삿짐운반 등 방문 서비스 제공을 위해 고객에게 전화를 걸면 T전화 화면에 서비스명과 용건 등의 정보가 표시되는 게 핵심이다.
O2O업체의 직원들이 T전화의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적용한 별도의 직원용 앱을 통해 고객에게 전화를 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고객은 별도의 앱 설치 없이 T전화 수신 화면에서 서비스명과 용건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용자로서는 자신이 신청한 서비스나 물품인지 전화만으로 확인이 된다는 얘기다.
SK텔레콤은 이런 서비스를 지난 3월 자사의 T맵택시를 통해 콜택시 요청 승객이 콜택시 기사로부터 전화를 받으면, T전화 화면에 콜택시 기사임을 안내하는 방식으로 시범 운영해 승객과 기사 모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소개했다.
SK텔레콤은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대리운전이나 택배, 퀵서비스, 카풀 등 서비스 담당자와 고객간 통화가 필요한 필수적인 서비스 분야와 협력해 대상 분야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