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참외 지키자" 성주군민들, 사드 배치 분노 '폭발'

성주군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사진=성주군 홈페이지 캡처)
경북 성주군에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가 사실상 결정된 것으로 알려지자 지역민들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성주군청 홈페이지에는 주민 배 모 씨는 "사드 배치를 반대가 님비현상일지 모르지만 성주군의 인구가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적어 주민의 반발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라면 지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 사람을 분노하게 만든다"고 성토했다.

주민 배 씨는 이어, "성주 출신이나 가까운 대구와 구미에 사는 분들이라도 함께 힘을 모아 사드 배치 반대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주민은 "인구 밀집도가 낮은 것이 가장 큰 결정적 요인임에 울분이 치솟는다. 사람의 삶의 질은 달라도 목숨의 무게는 같고, 100만 명이 살아도 그 속에 나는 단 한 명이기 때문에 나를 지키기 위해 목숨 걸고 싸워야 한다"고 분노를 표출했다.

김 모 씨는 "주민이 원치 않는데 설득하려 하지 말고 정부가 재고하든가 수도권 방어용이니 수도권에 지으라"며 사드 배치 반대를 주장했다.

한 출향민은 "사드 배치가 확정되면 성주를 먹여 살리는 효자참외가 유해성 전자파를 받는데 누가 참외를 누가 사 먹겠느냐?"며, "심각성을 가지고 성주 참외를 지키자"고 했다.

또 다른 김 모 씨는 "정부가 중국과 지역 반발을 최소화할 수 있는 지역으로 성주를 선택했다고 하는데, 인구 규모가 작은 지역 주민의 안전과 생존권은 무시해도 된다는 말이냐"며 "농민들의 삶의 터전을 무참히 짓밟아버리고 그게 어떻게 우리를 위한 조치라 할 수 있을까요?"라고 정부의 조치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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