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혁신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사드 배치는 국익과 국가 안보를 위한 결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냉정하게 현실을 직시하면 사드 배치는 일개 포대 규모의 이동식 레이더 배치일 뿐"이라며 "지역 정치권도 달뜬 유발에 앞장서지 말고 대승적 차원에서 사드 문제를 바라봐야 한다"고 자중을 당부했다.
야당에는 "국익과 안보를 위해 여야가 함께 행동해야 한다"며 "두 야당은 10년 집권 경험이 있는 수권 정당인 만큼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 대표가 나서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은 "정부가 국가 안위를 위해 필요 불가피한 조치를 취한 만큼 야당은 물론 국민들에게 대승적 이해와 협조를 구한다"며 "지금은 국론을 하나로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국방위원장인 김영우 의원도 "미국 전력 배치에 대해서는 주한미군이 배치할 권한이 있다고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명시돼 있다"며 "미군 전력 배치마다 국회 동의를 요구한다면 민첩한 국방대비 태세가 갖춰지겠다"고 반문했다.
한편 국방부는 이날 오후 사드배치 부지를 공식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