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전 총경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번 학교전담경찰관과 여고생 성관계 사건을 수사한 경찰특별조사단에 대해 "경찰청장 친위조직을 내세운 셀프감찰로 스스로의 혐의를 스스로 벗었다"며 "검찰의 셀프수사는 근처에도 오지 못할 기상천외한 발상"이라고 정면 비판했다.
특히, "특별조사단이라는 이름을 붙인 사실상의 '진상 왜곡단'을 구성하고 자신의 말을 잘 듣는 동기생을 직접 선발하여 임무를 맡겼다"며 "강신명 경찰청장이 정말 진실을 밝힐 의지가 있다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라"고 강 청장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장 전 총경은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사사한 불만까지 빠짐없이 보고해온 경찰이 교육당국과 시민단체가 문제 제기한 사건을 상관에게 보고 안했을 리 없다"며 "강 청장이 사전에 보고 받았음은 더 이상 말할 필요도 없고 설령 못 받았다면 조직의 장으로 자격미달"이라고 주장했다.
장 전 총경은 순경출신으로 경찰에 입문해 전 강릉경찰서장과 양구경찰서장을 지냈고 평소 경찰 조직에 쓴 소리를 인사로 앞서 지난해 경찰조직의 문제점을 고발한 서적 <경찰의 민낯>을 출간하기도 했다.
앞서 이번 학교전담경찰관 성관계 사건은 지난 6월 24일 장 전 총경이 자신의 SNS에 폭로하면서 공론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