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16년 6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80.64로 전월보다 0.2% 상승했다. 지난 5월 석달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뒤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석탄 및 석유제품 가격이 오른 영향이 컸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농림수산품과 공산품 모두 전월 대비 0.2%씩 올랐다. 공산품 중 경유는 전월보다 5.6%, TV용 LED는 0.7%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수출물가는 4.9% 하락했다. 환율 변동 요인을 제외한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9.8% 하락했다.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77.97로 전월보다 0.7% 올랐다. 지난해 10월(78.34) 이후 8개월만에 가장 높다.
국제유가가 올랐기 때문이다. 지난달 두바이유는 배럴 당 46.30 달러로 전월(44.26달러)보다 4.6%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한 수입물가는 4.9% 내렸다.
원재료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2.0%,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0.4% 올랐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전월 대비 각각 0.3%와 0.1% 상승했다.
환율변동 요인을 제외한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0.6%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0.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