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배치지역 경북 성주로 결론…내주 발표"

군사 효용성, 안전·환경오염 가능성 적은 점 고려한 듯

미군의 사드 미사일 발사 테스트 (사진= The U.S. Army flicker)
한미 당국이 사드 배치지역으로 경북 성주읍 성산리 일대를 사실상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정부 소식통 등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성주읍 성산리 일대를 사드 배치 지역으로 사실상 결정하고 마지막 단계의 세부 검토 작업을 하고 있다.

한미 공동실무단은 현재 성주를 최적 부지로 평가한 내용을 담은 이행보고서를 작성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당국은 양국 군 최고 수뇌부에 보고하는 행정적인 절차를 마치는 대로 이르면 내주 배치지역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는 군사적 효용성과 안전, 환경 등의 면에서 공군 방공포대가 있는 경북 성주지역을 최적합지로 결론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성산리에 있는 공군 방공포 성산포대에는 병력 170여명과 대공유도무기인 호크가 배치돼 있다.

한미가 성주 성산리로 사실상 결론내린 것은 군사적 효용성이 가장 높은데다, 주택 밀집지역이 아니어서 주민 안전과 환경오염 등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적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성산리에는 1388 가구, 28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국방부는 성주 결정 여부에 대해 "현재로선 확인할 수 있는게 없다"며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급적 빠른 시일안에 배치 지역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사드가 영남권에 배치로 수도권 방어에 공백이 생기는 것을 고려해 신형 PAC-3 패트리엇 미사일 포대를 수도권에 증강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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