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의 발코니 '스페인 타라고나'

'믿고 떠나는' 여행지⑦

지중해의 발코니로 불리는 스페인의 작은 해안도시 타라고나로 떠나보자. (사진=투리스타 제공)
스페인 타라고나(Tarragona)는 바르셀로나에서 약 1시간 기차를 타고 달리면 만날 수 있는 작은 해안도시다. 기차를 타고 타라고나로 이동하는 시간은 눈과 머리가 호강하는 시간이다. 차창 밖 푸른빛의 지중해를 보고 있으면 복잡한 생각들로부터 자유로워진다.

타라고나 기차역은 바르셀로나에서부터 이어져 온 지중해가 바로 선로 너머 있어 여행의 시작부터 즐겁다. 타라고나는 대성당, 로마 유적, 인간 탑 쌓기 대회 등 관광거리가 풍부한 도시다.


자유여행기술연구소 투리스타 관계자는 "타라고나에는 많은 관광거리가 있지만 막상 이곳을 여행하고 나면 포근한 지중해의 품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바르셀로나를 여행한다면 근교의 시체스 해변과 타라고나를 꼭 방문해보기를 추천한다"고 전했다.

투리스타(www.turista.co.kr)와 함께 아름다운 타라고나의 명소들을 찾아 떠나자.

2세기에 걸쳐 지어진 타라고나 대성당의 웅장한 모습. (사진=투리스타 제공)
◇ 타라고나 구시가지

타라고나는 로마인에 의해 건설된 고대 도시다. 로마시대에는 로마에 이어 제2의 도시로 번영했을 만큼 부유한 항구도시였다. 항구도시로서의 기능은 바르셀로나에 물려줬지만 과거의 영광을 간직한 로마의 유적들이 화려했던 전성기를 보여준다.

타라고나 구시가지 곳곳에는 성곽의 흔적이 남아있다. 스페인 정부는 성곽을 허물지 않고 그 위에 집을 지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지금의 모습을 만들었다.

구시가지에는 검투사들의 용맹한 경기가 벌어졌을 로마 원형경기장과 2세기에 걸쳐 지어진 대성당, 고고학박물관 등 과거 시간여행을 떠날 있는 다양한 관광지들이 있다. 고즈넉함이 느껴지는 타라고나의 구시가지를 꼭 걸어보자.

구시가지에 있는 로마 원형경기장은 타라고나의 역사를 보여준다. (사진=투리스타 제공)
◇ 타라고나 전망대

안달루시아 지방의 '네르하'는 '유럽의 발코니'라는 별명을 가졌다. '타라고나'에는 '지중해의 발코니(Balcon del Bediterrani)'라는 별명을 가진 전망대가 있다.

타라고나 기차역 옆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언덕 정상에 전망대가 있다. 끝을 가늠할 수 없을 만큼 드넓게 펼쳐진 지중해가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에선 로마 원형 경기장의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인다.

타라고나에서는 2년에 한 번 인간탑 쌓기 대회가 열린다. (사진=투리스타 제공)
◇ 인간탑 쌓기 대회

2년에 한번 타라고라를 유명하게 만든 '인간탑 쌓기 대회'가 개최된다. '인간탑 쌓기 대회'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타라고나의 전통 축제다.

협동심과 서로에 대한 믿음이 가장 강한 팀이 승리하게 되는데 대회가 거듭할수록 인간탑들이 더 높고 견고한 모습으로 진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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