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취소 결정에 대한 청문 절차는 오는 22일에 실시되며, 실제로 인증취소 처분이 내려지는 것은 이달 말쯤으로 예상된다.
인증이 취소되면 32개 차종의 신차판매는 전면 정지된다. 현재 폭스바겐이 시판 중인 전체 차종의 수가 72개이고, 이 가운데 인증취소 대상 차종이 27종에 달한다. 여기에는 티구안과 골프, 아우디 A6 등 인기 차종도 대거 포함돼 있다.
전체 시판 차종의 40% 가까이가 인증취소 대상이어서, 인증취소에 이은 판매정지 조치가 내려지면 폭스바겐의 매출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인증서류를 조작 차량이 이미 7만9천여대가 팔려나간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앞서 배출가스 장치를 조작한 12만5천여대와 합하면, 폭스바겐은 국내에서만 20만대 가량을 리콜해야 한다.
차종당 최대 10억원의 과징금과 함께 폭스바겐 고객들의 배상 소송도 줄을 이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전날인 11일 "환경부로부터 공문을 수령하는 대로 법적 조치를 포함한 대응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어, 이날 공문 수령 이후 어떤 대응에 나설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