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 함께 출연하며 '치와와 커플'이라는 애칭까지 얻은 김국진과 강수지다. 드물게 이뤄진 두 사람의 바깥 만남인 만큼 '불타는 청춘' 제작진도 카메라로 스튜디오 풍경을 담는 데 여념이 없었다.
이날 방송에 앞서 CBS노컷뉴스와 만난 김국진은 "강수지 씨의 요청으로 출연하게 됐다. 함께 프로그램을 하면서 수지 씨가 먼저 요청을 했다"며 "안 그래도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이 잘 어울린다'는 세간의 평에 대해서는 "그런 말을 많이들 하시는데, 저희는 잘 모른다. 잘 어울리나보다"라며 웃어 보였다.
이어 "(잘 어울린다는 말을 들으면) 쑥스럽다. 제 인생이 사회 생활 10%를 제외하면 내내 쑥스러움의 연속이었다. 자기 전에 쑥스러워하고 일하면서도 쑥스럽다. 이젠 그 쑥스러움이 재밌다"고 전했다.
김국진의 라디오 출연은 오랜 만이다. 그의 말을 오롯이 빌리면 "몇 년 만이다. 제가 가수가 아니니 앨범을 홍보할 일도 없어 특별히 라디오에 나올 기회가 없었다"고 했다.
이어 "라디오는 TV와는 또 다르다. 목소리를 통해 전해지니 오히려 신비스러운 느낌이 더 강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방송에 임하는 각오'를 묻자 김국진은 "수지와 저는 평소 편하게 이야기도 하고 하니까, 평소대로 편안하게 할 생각"이라며 "(청취자들에게) '이렇게 편한 사이인가'라는 느낌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