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적 열린 연극제 '제7회 개판 페스티벌'

지원금에 의존하지 않고, 예술인들이 자발적으로 참가비를 모아 벌이는 열린 연극축제 페스티벌 '개판'이 대학로 혜화초등학교 맞은 편 '천공의 성'에서 진행 중이다.

지난 5일 시작해 31일까지 진행되는 이 페스티벌은 지원금에 의존한 정형화된 공연들만이 만들어지거나 흥행을 우선시 하는 공연문화들에 떠밀려 정체되고 침체된 대학로 환경에 적극적으로 ‘난장’을 벌이고 싶은 마음으로 출발했다.

2012년 6월 처음 개최된 이래 4년간 6회의 페스티벌이 진행됐고, 그동안 총 28개 공연들이 성공리에 발표됐다.

박성민 운영위원장은“자율적인 페스티벌이기 때문에 대관료를 지원하고 통합 포스터와 전단 등의 홍보물 등을 제공하지만 참가비 및 자체 홍보 등의 공동부담을 갖는다"면서 "이는 적극적으로 함께 하고자 하는 참여의지가 필수적이기에 앞으로도 발전하고 정진하는 페스티벌이 되도록 노력하여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4주간 8개 참가 단체, 100여 명의 예술인이 1주일에 두 작품씩 연이어 공연한다.

지난주에는 극단 '꿈의동산'과 '연극실험실늘'이 <혜화>와 <우주인지구생존기>를 각각 무대에 올렸다.

2주차(12일~17일)인 이번 주부터는 '아틀리에스토리'와 극단 '아츠플레이 본'이 <사랑하면서>, <연산의 꿈>을 각각 공연한다.

이어 3주차(19일~24일)에는 극단 '수다'가 <개가 된 사나이>, '창작집단 꼴'이 <고양이; 텍스트를 읽어주는 사람>, 4주차(26일~31일)에는 극단RM컴퍼니가 <그림자들(분장실)>, 스튜디오말리가 <고;백-돌아보다>를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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