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12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7월호'를 살펴보면 지난 5월까지의 누계 국세수입은 112조 7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조 원 증가했다.
우선 소득세의 경우 자영업자들의 종합소득세 신고실적이 개선된데다 최근 부동산 거래가 활성화된 점 등에 힘입어 5조 6000억 원 더 걷혔다.
법인세 역시 지난해 12월말 결산법인 실적이 2014년 53조 4000억원에서 18.7% 오른 63조 3000억원을 기록한데다 비과세·감면 정비 효과 등으로 5조 5000억 원 늘었다.
아울러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소비실적이 각각 3.3%, 2.2% 개선되면서 부가가치세 항목도 5조 5000억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까지의 누계 총수입은 179조 8000억원, 총지출은 175조 4000억원으로 통합재정수지는 4조 5000억원 흑자를 기록했고, 여기에서 사회보장성기금 수지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12조 5000억원 적자로 나타났다.
한편 중앙정부 채무는 592조 7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조 2000억원 늘었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는 "국고채는 매달 발행되는데 비해 상환은 연중 4회(3, 6, 9, 12월)만 이뤄져 상환이 없는 달은 국가채무가 크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종합소득세 신고실적 개선 등에 따른 세수실적의 긍정적 흐름으로, 재정수지가 지난달에 이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고 자평하면서도 "산업구조조정, 브렉시트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어 경기하방 요인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