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방송된 닥터스 7회 초반에는 의사 홍지홍(김래원)과 정윤도(윤균상)가 같은 차를 타고 출근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같은 병원에 근무하는 의사 유혜정(박신혜)을 두고 사랑 싸움을 벌이고 있는 사이다. 이로 인해 둘이 함께 탄 차 안에는 어색한 분위기로 가득하다.
윤도는 둘 사이의 어색함을 누그러뜨릴 목적으로 "차라리 뉴스를 보자"고 말하며 카오디오를 켠다.
그러자 "요즘 대형병원들이 돈벌이에 급급해 주식투자에까지 손 댄다는 소식입니다"라는 앵커의 멘트와 "서울시내 대형병원들이 공익을 위한 발전보다는 병원의 이익에 혈안이 되고 있습니다"라는 현장 기자의 보도가 이어진다.
이에 윤도는 뉴스를 끄며 "정치적인 건 딱 질색입니다. 할 일 더럽게 없어서 만들어낸 이슈예요"라고 정치에 회의적인 의견을 내비친다.
그러자 지홍은 "할 일 더럽게 없어서 만들어낸 이슈가 우리 생활 침범하게 두면 안 되잖아"라고 대꾸한다.
지홍의 말에 한 방 얻어맞은 듯한 표정을 짓던 윤도는 "정치적이시네요"라는 말을 하고, 지홍은 "현실적이야"라고 맞받아친다.
극중 김래원이 연기하는 지홍은 '오늘만 산다'는 마음으로 첫째도 현실, 둘째도 현실, 셋째도 현실을 좇으며 정의를 향해 묵묵히 나아가는 캐릭터다. 지홍은 과거 인턴 시절 사소한 실수로 환자를 죽음에 이르게 한 적이 있다. 이후 병원을 떠나 고등학교 생물 교사로 지내는 동안 학생들을 가르치며 아픔을 이겨냈고, 다시 병원에 돌아왔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수도권 시청률 21.3%, 전국 시청률 18.8%를 기록하며 닥터스의 독주체제를 더욱 굳건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