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가난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지구촌 이웃들을 돕기위한 나눔의 음악회가 주일이었던 어제(지난 10일) 열렸습니다.
한국교회의 사랑과 정성이 모여 소외 이웃들에게 희망이 되기 기대해봅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주일 저녁, 서울 사랑의교회에서 화려한 클래식의 향연이 펼쳐졌습니다.
로시니의 작품 오페라 세비아의 이발사 서곡을 시작으로 바이올리니스트 정상희가 협연한 사라사테의 카르멘 환상곡 등 다양한 클래식 명곡이 무더운 여름밤 평화로움을 더했습니다.
기독교사회복지엑스포 디아코니아 코리아 조직위원회가 오는 10월 15일 열리는 사회복지 엑스포 대회를 앞두고 자선음악회로 나눔의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녹취] 오정현 목사 / 디아코니아코리아 조직위원장
"오늘 이 밤 앉아계신 그 자체가 남들을 위한 섬김과 사랑의 좋은 자리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오늘 참 행복하고 뜻깊은 밤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하겠습니다."
음악회에서 모아진 헌금과 후원금은 시리아 난민과 지진피해를 당한 아이티, 네팔, 에콰도르 이재민 등 국내외 기아선상에 있는 이웃들을 위해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디아코니아코리아 조직위는 지난 달 춘천을 시작으로 다음달 인천에서 지역대회를 여는 등 9월까지 전국 5개 지역조직을 활성화시킬 예정입니다.
서울의 또 다른 교회에서는 CCM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이민 1.5세대 가수인 김브라이언의 은혜 넘치는 찬양에 어른 아이 모두 마음을 모읍니다.
이번 콘서트는 제3세계 빈곤국 어린이들에게 필통을 보내는 필통미니스트리가 마련한 자립니다.
2012년 원주의 한 교회에서 시작된 필통보내기 사역은 현재 태국과 인도, 필리핀, 남수단 등 6개 나라에 2천개의 필통을 보냈습니다.
가난으로 학업을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아이들에게 필통 사역은 꿈과 희망을 담은 선교활동입니다.
[인터뷰] 김정환 목사 / 필통미니스트리 대표
"필통을 후원하게 되면 필통에 필기도구를 담아서 선교지 곳곳에 보내게 되는 자기가 직접 참여하게 되는 선교(입니다.) 필통 안에 하나님의 마음으로 선교지를 품을 수 있도록 하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20여개 교회와 협력해 온 필통미니스트리는 마음과 마음을 연결하는 필통 사역에 더 많은 교회들의 사랑나눔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