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 사드 배치 유력 후보지 거론에 '펄쩍'

(사진=성주군 제공)
성주군과 성주군의회는 11일 일부 언론에서 사드 배치 유력 후보지로 성주가 거론되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김항곤 성주군수와 성주군의회, 성주군 사회단체 협의회원들은 이날 오후 3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성주읍 내 지척에 위치한 성산포대로 인하여 많은 재산적 손실을 묵묵히 감내하고 국가안보에 기여해 왔음에도 또다시 우리 성주 군민들의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는 한미사드 배치를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재 후보지로 거론되는 성주읍 성산리 소재 성산포대는 성주군의 인구 밀집지역인 성주읍, 선남면 소재지와 직경 1.5㎞ 이내로, 사드에서 발생하는 강력한 전자파로 5만 군민이 생존권의 위협을 받는다"고 주장했다.

현재 성주군은 전국 참외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전국 제1의 참외 생산지로서 전체 군민의 60%가 참외 농사에 종사하고 있는데 사드가 배치되면 참외 생산 기반이 파괴되어 지역경제가 완전히 무너진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또한, 각종 지역개발 제한과 주민의 대규모 이동 등 공동화 현상으로 이어져 지자체의 존립이 위태로운 엄청난 일이 발생할 것이라며 지역 생존과 자주권 확보를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지역 내 사드 배치를 결사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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