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미,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 심사위원 위촉

한국인 최초 … "세계적 성악가 넘어, 문화적 리더가 됐음을 시사"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 (자료사진/노컷뉴스)
올해로 데뷔 30주년을 맞은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가 국제 성악 콩쿠르의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SMI 엔터테인먼트는 조수미가 2017년 6월 11일~ 18일에 열릴 국제 성악 콩쿠르인 'BBC Cardiff Singer of the World'의 심사위원으로 위촉되었음을 'BBC Wales News'(7/8)가 밝혔다고 11일 전했다.

BBC Cardiff Singer of the World는 첫해인 1983년 소프라노 카리타 마틸라(Karita Mattila)를 시작으로 현재 세계적인 성악가로 활동중인 브린 터펠(Bryn Terfel), 드미트리 흐보로스토프스키(Dmitri Hvrostovsky) 등을 배출하였다.

심사위원 또한 키리 테 카나와(Kiri Te Kanawa)를 비롯한 세계 정상의 성악가들로 구성되고 BBC TV와 Radio를 통해 실황이 중계되는 등 전 세계 음악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소위 '우승하자마자 바로 스타가 탄생되는 콩쿠르'로 알려져 있다.

소프라노 조수미는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이 콩쿠르의 심사위원으로 위촉되었다.

SMI 측은 "이는 이제 그녀가 세계적인 성악가로서뿐만 아니라 국제 무대에서 활동할 음악가들을 양성하고 발굴하는 문화적 리더로서의 이름을 굳건히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조수미는 "학생시절 음반을 듣고 자랐던 존경하는 거장들과 함께 심사를 하는 자리에 서다니 상당한 책임감을 느끼는 동시에 조금 당황스럽기까지 했다"며 감격스러운 소감을 밝혔다.

이 콩쿠르는 격년제로 열리며 콩쿠르가 열리지 않는 해에는 세계각국에서 오디션이 실시되고 콩쿠르가 열리는 해에는 각 나라를 대표하는 최종 우승자들의 불꽃튀기는 경연이 이어진다.

2015년 참가한 박종민과 2005년에 참가한 이하중 등이 가곡상 및 특별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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