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외인 교체' 삼성, 꼴찌 추락 분위기 쇄신할까

삼성 새 외국인 투수 요한 플란데.(사진=삼성 라이온즈)
프로야구 삼성이 새 외국인 선수를 영입해 최하위로 처진 분위기 쇄신을 노린다.

삼성은 11일 "앨런 웹스터의 대체 선수로 요한 플란데와 계약금 5만 달러, 연봉 25만 달러 등 총 30만 달러(약 3억5000만 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올해 12경기 4승4패 평균자책점 5.70을 거둔 웹스터는 부상 재활로 복귀가 늦어져 방출될 예정이다.


1986년 1월 27일생인 플란데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189cm, 90kg의 체격 조건을 갖춘 좌완이다. 평균 구속 144km의 싱커성 직구를 보유한 플란데는 우타자 상대 몸쪽 직구와 위력적인 체인지업 등을 구사하며 수준급 견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2008년 필라델피아에 입단한 플란데는 2014년부터 두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35경기(선발 20경기)에 나섰다. 2016년에도 2경기에 등판, 총 3시즌을 뛰며 131이닝 동안 3승 9패 평균자책점 5.15를 기록했다.

플란데는 마이너리그(도미니칸리그 제외) 통산 205경기(선발 156경기) 987이닝 62승 58패 평균자책점 4.11의 성적을 남겼다. 계약 뒤 플란데는 "삼성 선발진에 힘을 더해 올 시즌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삼성은 창단 뒤 첫 10위로 추락하는 등 위기에 빠져 있다. 지난 주말 한화와 대전 3연전에서 1무2패하면서 케이티에 0.5경기 차 뒤진 최하위로 처졌다.

마운드 붕괴가 심각한 상황이다. 삼성은 이미 콜린 벨레스터를 퇴출한 데 이어 웹스터까지 바꿨다. 벨레스터를 대신한 아놀드 레온은 지난 5월26일 KIA전 5이닝 8실점 이후 어깨 통증으로 빠져 있다. 삼성의 팀 평균자책점은 5.76으로 최하위다.

플란데는 조만간 팀에 합류해 후반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그러나 몸 상태에 따라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인 롯데와 포항 3연전에 나설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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