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새누리당의 광고제작비는 4억원이고 제작된 동영상 필름도 39개인데 과연 8천만원으로 제작비가 충당이 될 수 있느냐"며 "중앙선관위의 새누리당 동영상 리베이트 사건의 부실·편파 조사에 대해 다시 한 번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위원장은 "선관위 보도자료에 따르면 동영상 필름이 개수도 밝혀지지 않은 채 약 8천만원 상당을 무료로 새누리당에게 제공했다고 아리송한 내용을 (담고 있다)"며 "우리가 확인한 바에 의하면 새누리당 광고제작비는 3억8500만원에 달하는 등 다른 당에 비해 월등하게 높고 언론에 의해 확인된 동영상 필름이 39개인데 과연 8천만원으로 제작비가 충당될 수 있겠느냐"며 거듭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국민의당 (리베이트 혐의) 보도자료는 오전 9시 30분쯤 배포하고 새누리당에 대한 보도자료는 온라인 기자들은 퇴근하고 오프라인 기자들도 마감하고 방송기자들은 제작시간이 없는 저녁 6시30분에 보도자료를 배포한 것 자체가 신종 보도지침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꼬집기도 했다.
박 위원장은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전화통화를 해서 양당이 공동으로 대처하기로 합의했다"며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가 3당 수석부대표 회담을 제의해 즉각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집을 요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선관위 고발에 대해 새누리당이 '당 홍보담당자들이 관련법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 해 이뤄진 것이고 허위 계약서 작성이나 자금세탁을 통한 리베이트 조성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선을 그은데 대해서도 강하게 질타했다.
박 위원장은 "자기들이 하면 리베이트가 아니고 남이 하면 리베이트라고 할 수 있는지 그 파렴치함도 우리는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