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금강산 투자기업, 검토 통해 필요한 조치 취할 것"

(사진=자료사진)
정부는 금강산 광관이 중단된지 8년을 맞아 투자기업들에 대한 정책적 검토를 통해서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금강산 관광 중단으로 인해 기업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서는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기업들을 지원한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변인은 "정부는 그동안에 기업들에 대한 특별대출, 그리고 긴급운영경비 지원, 대출만기연장과 상환유예 등을 통해서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정책적 차원에서 필요한 조치를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가고 제도적으로 미비한 부분을 보완·개선하기 위해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강산 관광에 투자한 기업들은 자신들의 피해에 대해서 개성공단과 같은 방식으로 보상해 주고 금강산 관광 재개를 요구하고 있다.

한편, 2009년 7월11일 관광객 박왕자 씨의 피격사망으로 금강산 관광이 중단됐다.

금강산관광과 개성관광에 12억 5천 달러(1조4,600억원)를 투자한 현대아산은 올해 5월까지 7여년 동안 1조 1천4백억원의 매출손실을 입어 그룹 경영에 치명타를 입었다.

금강산에 784억원을 투자한 38개 중소기업도 자체 추정 매출 손실액이 4천780억원에 이르러 대부분 도산직전에 몰리고 있다.

금강산 관광 중단은 강원도 고성군도 2003년에 3천여 명 넘는 주민들은 뿔뿔히 헤어졌고 올해까지 경제적 손실은 2848억원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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