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전반기 마지막 경기서 1이닝 퍼펙트

대타 출전 강정호, 삼진으로 물러나

'미국도 접수한 끝판왕'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의 오승환이 11일(한국 시각) 열린 밀워키전에서 1이닝 무실점 투구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사진=노컷뉴스DB)
'끝판왕'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이 전반기를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오승환은 11일(한국 시각)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 원정 경기에서 1이닝을 퍼펙트로 틀어막았다.

오승환은 팀이 5-1로 앞선 9회초 팀의 마무리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라이언 브론과 승부는 만만치 않았다. 1구에서 헛스윙을 유도했지만 이후 볼과 파울을 허용하며 풀카운트 접전을 벌였다. 하지만 힘에서 앞선 오승환은 브론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는 데 성공했다.


이후 조너던 루크로이와 크리스 카터를 연달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오승환은 1이닝 무실점으로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4점차 리드를 안은 상황이라 세이브는 추가하지 못했지만 마무리 투수로서의 위용은 유감없이 뽐냈다.

이날 무실점 투구를 선보인 오승환은 전반기에 45경기 45⅓이닝 2승 무패 2세이브 59탈삼진 13볼넷 평균자책점 1.59의 성적을 거뒀다.

5-1로 밀워키를 제압하고 시즌 46승(42패)을 거둔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패한 피츠버그(46승43패)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로 올라섰다.

강정호는 PNC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홈 경기에서 대타로 모습을 보였지만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강정호는 팀이 5-6으로 끌려가던 9회말 1사 1루에서 마크 멜란슨을 대신해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마무리 헥터 론돈을 상대한 강정호는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공에 방망이가 헛돌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한 강정호는 타율 2할4푼8리(165타수 41안타) 11홈런 30타점으로 전반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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