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8봉지·파이 1상자·우유 3팩…해병대 '식고문' 논란

조사과정 성추행 진술

해병대에서 부대에 전입한 지 얼마 안 된 후임병에게 무리하게 음식을 먹이는 등 가혹 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해병대에 따르면 포항의 모 부대 소속 A상병 등 병사 4명은 지난 3∼5월 식사를 마친 B 일병을 여러 차례 군 매점(PX)에 데려가 빵, 과자, 음료수 등을 강압적으로 먹였다.

조사결과 B 일병은 선임들이 밥을 먹게한 뒤, 빵 8봉지, 초콜릿 파이 1상자, 우유 3팩, 컵라면 2개를 강제로 먹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상병 등은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식사를 마친 B일병을 여러 차례 군 매점으로 데려가 빵과 과자, 음료수 등을 강압적으로 먹였으며, 욕설과 폭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사건은 B일병이 호흡 곤란 등 불편을 호소해 B 일병 부모의 신고로 밝혀졌다.

해병대는 A상병 등 4명이 후임에게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 판단하고 이들에게 영창과 휴가 제한을 포함한 징계 처분을 했다.

한편, 해병대는 조사 과정에서 A 상병이 B 일병에게 성추행을 했다는 진술도 나와 사실관계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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