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나눔문화예술협회는 경기도재난안전본부에서 지원받은 소방차 4대를 기증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기증은 판캄 위판완 라오스 부통령이 (사)나눔문화예술협회 유현숙 이사장에게 부탁해 이뤄졌다.
협회 측은 경기도재난안전본부로부터 기증받은 불용 소방차 4대(사용 연한이 지난 소방차)를 수리해 다음날 4일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 전달할 예정이다.
소방차 4대(소방펌프카 2대·물탱크차 2대)는 씨엥쿠왕주와 후와판주 등 4곳에 각각 1대씩 배치될 계획이다.
라오스의 주요 도시 이외에는 소방기관이나 구조·구급장비가 부족해 인명구조 활동 등에 제약이 많은 실정이다.
주한 라오스 명예대사이기도 한 유현숙 이사장은 "일본으로부터 기증받은 소수의 소방차가 있지만, 고장이 잦고 기능이 낙후돼 있다"며 "라오스 국민의 인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우리나라의 소방차 기증이 큰 몫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 라오스 소방공무원을 한국으로 초청해 기술교육 등을 실시하는 등 국내 소방산업 해외진출의 발판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나눔문화예술협회는 국내외 취약계층의 복지와 교육 인프라를 지원하는 비영리 공익 법인으로 지난 6년 동안 라오스에 학교 건립 및 구호물품 지원 등 민간 지원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