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네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00 여성부 밴텀급 타이틀전에서 미샤 테이트(30, 미국)에 1라운드 3분 17초 만에 서브미션승을 거뒀다.
누네스는 킥과 펀치를 섞어 테이트를 압박했다. 테이트는 테이크다운을 노렸지만 성공시키지 못했다.
펀치가 하나 둘씩 들어가면서 자신감을 얻은 누네스는 테이트의 커버링을 뚫고 계속 정타를 꽂아 넣었다. 반면 테이트는 뒷걸음질치다가 주저앉았다. 테이트의 얼굴은 출혈로 붉게 물들었다.
누네스는 곧바로 그라운드 상황으로 몰고갔고,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걸어 테이트로부터 탭을 받아냈다.
승리 후 옥타곤 위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누네스는 "이 순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브라질로 돌아가 고국 팬들과 함께 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눈물을 쏟았다.
테이트는 "누네스가 1라운드에 강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부주의해서 잡혔다"며 "하지만 나는 난관에 부닥칠 때마다 더 강해졌다. 강해져서 돌아오겠다"고 했다.
여성부 밴텀급은 춘추전국시대를 맞았다. 9개월 새 론다 로우지(미국)부터 홀리 홈(영국), 테이트, 누네스까지 챔피언이 네 차례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