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한 편지에는 "유엔은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 통일문제와 관련한 1975년 제30차 총회결의와 2000년 제55차 총회결의 그리고 2007년 제62차 총회결의를 각각 채택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결의들에는 남조선에서 '유엔군사령부'를 해체하고 외국무력을 철수시키며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꿀 데 대한 문제 그리고 6.15북남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지지하고 이행할 데 대한 문제 등 중요한 내용들이 반영돼 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결의들이 유감스럽게도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과 방해책동으로 오늘까지 어느 하나도 이행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편지에는 "조선반도(한반도)문제와 관련한 유엔총회결의들의 성격과 의의로 보나 유엔의 사명으로 보나 유엔사무국은 마땅히 그 결의들의 이행에 선차적주목을 돌려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편지에는 또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통일문제와 관련한 유엔총회결의들의 이행문제는 누가 진정으로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통일을 바라는가 하는 것을 가르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 외무성은 지난 달 13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한 유엔사무국 주요인사들이 한반도 정세 완화와 통일문제 해결에 기여해야 한다는 편지를 전달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