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소영, 무더위 뚫고 데뷔 첫 승 도전

KLPGA 초정탄산수·용평리조트 오픈 2R서 단독 선두

올 시즌 KLPGA투어 신인상 랭킹 포인트 1위를 달리는 이소영은 초정탄산수·용평리조트 오픈에서 데뷔 첫 우승을 노린다.(사진=KLPGA 제공)
이소영(19·롯데)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데뷔 첫해부터 우승 기회를 잡았다.

이소영은 9일 강원도 평창 버치힐 골프장(파72·6403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초정탄산수·용평리조트 오픈 2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 단독 선두로 나섰다.


올 시즌 KLPGA투어 신인상 랭킹 포인트 1위를 달리는 이소영은 무더위 속에 버디 7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공동 15위에서 단독 선두까지 뛰어올랐다. 현재까지 13개 대회에 출전해 네 차례나 '톱 10'에 오르는 등 안정적인 성적을 낸 이소영은 신인상 포인트 990점으로 833점의 이정은(20.토니모리)에 크게 앞섰다.

2010년과 2012년 국가대표 상비군을 지내고, 2013년부터 3년간 국가대표로 활약한 이소영은 "계획했던 코스 매니지먼트가 주효했던 것 같다. 생각한 대로 플레이가 되면서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거 선두 등극의 비결을 공개했다.

"지난주까지 퍼트가 가장 고민이었던 탓에 역그립으로 바꿨다"는 이소영은 "오늘 퍼트가 제일 잘 됐다. 쇼트퍼트는 물론 중장거리 퍼트도 잘 떨어져 줬다. 17번 홀의 3퍼트가 아쉽지만 전체적으로 감이 무척 좋았다"고 소개했다.

이소영과 함께 또 한 명의 신인 임은빈(19.볼빅)이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임은빈은 1라운드에 3타를 줄인 데 이어 2라운드서도 4타를 줄여 이소영을 1타 차로 바짝 추격했다.

시즌 2승을 노리는 배선우(22.삼천리)와 2년차 박결(20.NH투자증권)이 공동 3위(6언더파 138타)로 후배들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선두였던 주은혜(28.문영그룹)는 3타를 잃어 공동 6위(4언더파 140타)로 밀렸다.

한편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고진영(21·넵스)은 2타를 더 잃어 중간합계 5오버파 149타 공동 78위의 부진한 성적으로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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